500원부터 1만 원대까지… 무려 210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생수 종류
제주 암반수부터 자작나무 수액 등 물 성분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
- 사진 제공=페이퍼비(paper B)
지난해 음료 업계 매출 1위는 바로 생수다. 과일주스, 탄산음료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이제 생필품을 넘어 기호품으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은 이제 생수를 단순한 갈증 해소용이 아닌 건강을 생각하고, 자신의 입맛과 취향에 맞춰 선택한다.
국내 시장에서 선보여진 브랜드는 무려 210개에 다다른다. 제주도 청정수, 자작나무 수액을 원수로 삼은 생수 등 물의 성분도 다양해졌고, 패키지 디자인도 화려해져 가격대도 큰 차이를 보인다.
9월에 창간한 국내 브랜드 리포트 매거진 '페이퍼비(paper B)'는 매월 하나의 비즈니스 분야를 정하고 그것을 본 매체의 관점에서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보는 형식으로 제작하는데, 이번 호의 주제는 생수다. 국내 생수 브랜드 3개를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해 트렌드와 생수 산업에 대해 살펴보았다.
페이퍼 B가 조사한 국내 대표 생수 브랜드 45개(300mL~5L)의 가격을 살펴보면, 분스 200원짜리 미네랄워터(300mL) 등 500원을 밑도는 제품부터 무려 1만 6천 원 가격을 자랑하는 이로수(500mL)까지 그 차이도 엄청나다. 현 공정거래법상 먹는샘물 제품은 판매자가 최종가격을 선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제시된 가격은 각 제품 본사에 의뢰한 공식 적정판매가격 범위 중 시작가를 토대로 했다.
특히, 500원~1,950원대에 가장 많은 제품이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대표 제품으로는 롯데 아이시스 8.0(300mL) 500원, 제주삼다수(500mL) 600원, 슈어(500mL) 1,500원 등이 있다. 페이퍼 B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10~4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적정한 생수 가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64.4%가 500원 이상에서 1,000원 미만을 선택했다.
이처럼 취수원, 제조사, 성분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생수 시장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물을 골라 먹을 수 있고, 생수에도 등급이 생기는 시대가 왔다.
◇저렴한 가격에 제주도의 청정한 물을 마신다
국내 시장에서 선보여진 브랜드는 무려 210개에 다다른다. 제주도 청정수, 자작나무 수액을 원수로 삼은 생수 등 물의 성분도 다양해졌고, 패키지 디자인도 화려해져 가격대도 큰 차이를 보인다.
9월에 창간한 국내 브랜드 리포트 매거진 '페이퍼비(paper B)'는 매월 하나의 비즈니스 분야를 정하고 그것을 본 매체의 관점에서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보는 형식으로 제작하는데, 이번 호의 주제는 생수다. 국내 생수 브랜드 3개를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해 트렌드와 생수 산업에 대해 살펴보았다.
페이퍼 B가 조사한 국내 대표 생수 브랜드 45개(300mL~5L)의 가격을 살펴보면, 분스 200원짜리 미네랄워터(300mL) 등 500원을 밑도는 제품부터 무려 1만 6천 원 가격을 자랑하는 이로수(500mL)까지 그 차이도 엄청나다. 현 공정거래법상 먹는샘물 제품은 판매자가 최종가격을 선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제시된 가격은 각 제품 본사에 의뢰한 공식 적정판매가격 범위 중 시작가를 토대로 했다.
특히, 500원~1,950원대에 가장 많은 제품이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대표 제품으로는 롯데 아이시스 8.0(300mL) 500원, 제주삼다수(500mL) 600원, 슈어(500mL) 1,500원 등이 있다. 페이퍼 B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10~4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적정한 생수 가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64.4%가 500원 이상에서 1,000원 미만을 선택했다.
이처럼 취수원, 제조사, 성분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생수 시장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물을 골라 먹을 수 있고, 생수에도 등급이 생기는 시대가 왔다.
◇저렴한 가격에 제주도의 청정한 물을 마신다
- 사진=제주삼다수/페이퍼비(paper B) 제공
600원이라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면서도 제주도의 청정한 물을 담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제주삼다수는 제주도가 천혜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생수 브랜드다. 제주의 물이라는 정체성을 자신감 있게 드러내며, 프리미엄 이미지와 물류비를 고려해 500원대가 많은 같은 용량의 제품보다 100원 높게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
제주도 화산 암반수로 만들었으며, 지하 420m의 깊은 곳을 흐르는 18년 된 지하수를 원수로 쓴다. 이는 지상에 내린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수십 겹에 달하는 용암층을 투과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제주도 지하수는 제주도 특별법에 따라 엄격하게 보호되고 있어 취수원을 독점한다는 점도 제주삼다수의 특권 중 하나다. 제주삼다수 제조사인 제주개발공사가 지난해 제주물 산업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지하수 환경 감시, 취수원 주변 보호 등에 주력하고 있어 믿고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생수 가격이 무려 1만 6천 원? 뭐로 만들었길래…
제주도 화산 암반수로 만들었으며, 지하 420m의 깊은 곳을 흐르는 18년 된 지하수를 원수로 쓴다. 이는 지상에 내린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수십 겹에 달하는 용암층을 투과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제주도 지하수는 제주도 특별법에 따라 엄격하게 보호되고 있어 취수원을 독점한다는 점도 제주삼다수의 특권 중 하나다. 제주삼다수 제조사인 제주개발공사가 지난해 제주물 산업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지하수 환경 감시, 취수원 주변 보호 등에 주력하고 있어 믿고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생수 가격이 무려 1만 6천 원? 뭐로 만들었길래…
- 사진=(좌)이로수, (우)자작나무/페이퍼비(paper B) 제공
500mL에 1만 6천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 중인 이로수는 자작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원수로 삼는다. 산림 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SK임업에서 공급한다.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는 1년 중 이른 봄 약 3주에 불과하며, 한 나무에 하나의 구멍만 내고 채취하기 때문에 양을 제한하고 있다. 채취한 수액은 현장에서 급속 냉동시켜 보관하고, 수요에 적합한 만큼만 병입 공장으로 보내 관리한다.
또한,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제품의 가치가 높아 이로수 가격은 국내 생수 제품 중 가장 비싸다. 나무 수액이 생수를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도 있지만, 자작나무 수액은 다른 나무 수액보다 자당 비율이 낮아 달지 않고 향도 거의 없어 생수처럼 마시기에 무리가 없다.
한편, 페이퍼비(paper B) 창간호에서는 생수의 가격별 브랜드 비교 외에도 국내 생수 브랜드의 제조·유통·관련 산업, 해외 생수 업체 소개 및 사업 사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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